2009/09/28

필름 카메라의 매력




내 인생의 두 번째 필름 카메라 Nikon F100과 Fuji Reala

아마도 나의 첫 필름 카메라는 어릴 적 아버지가 북에서 이남하실 때  들고 오신 카메라로
매일 필름도 없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놀았던 게 기억이 난다.
그 뒤로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일회용 필름 카메라가 유행하기 시작했던 기억도 난다. 

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아버지가 사주신 카메라로 찍은 게 아마도 내 인생에서 첫 번째 필름 사진이었던 것 같다.

그리고 두 번째 필름 카메라 니콘 F100




  생각했던것 보다 사진이 너무 잘나와 준것 같다.
  처음 찍는 필름이라 찍을 때도 디지털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한 장, 한 장 신경 써서 찍었다…

  현상하기 전…내가 생각했던 필름 느낌이랑은 완전 틀린 느낌이었다.
  난 그저 포토샾으로 만든 필름 느낌이 좀 더 자연스럽게 나올 거라 생각하고 
 솔직히 큰 기대를 가지지 않았는데…왜 사람들이 필름 필름 하는 지를 이제 조금 알 거 같다.
  그리고 디지털에서 크게 느끼지 못했던 노출의 중요성이…필름에선 크게 느껴졌다.

  혼자 생각일지 모르겠는데 노출에 따라 사진의 느낌이(컨트라스트,색감) 디지털의 노출 정도에 

따라 변화하는 느낌이랑은 완전 틀린 것 같다.



  솔직히 첫롤 현상하기 전까지 몇 번이나 생각했다…”아…디지털이 좋구나….”

몇 번이나 찍고 나서 사진 확인 할 려고 LCD가 있지도 않은 횡한…카메라 뒷 쪽을 쳐다봤다 ㅋㅋ



  그리곤 내가 왜 필카를 샀지…하고 몇 번이나 후회했다.. 첫 롤을 현상하기 전까지는…ㅎㅎ

그리고 이제…느껴진다…필카의 중독성이…아날로그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색감이….





  왜 사람들이 편리하고 빠른 디지털을 뒤에 두고 필름 카메라를 쓰는지…LP를 듣는지…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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